잠 안올 때 양을 세는 이유
양 한 마리 ~ 양 두 마리 ~
양 서른 마흔 다섯 마리
잠이 안 올 때 양을 세면 도움이 된다는 말
옛날부터 들어본 적 있을 텐데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로
양은 영어로 sheep입니다.
sheep 은 발음이 숨소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잠자다의 영어 sleep과 스펠이 비슷해서
쉬~잠~ 하면서 숫자를 세는거죠.
어린이들한테 주로 하는 것인데
엄마가 애들이 숫자를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
자기 전 숫자공부 하는 것처럼
어째든 서양문화에서 온 것이라
동양인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잠자리~ 라고 하면서
잠을 청해보는 것이 더 맞는 듯 합니다.
둘째로
양치기 소년들이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는 시대
밤 세워 양을 세면서
우리 양이 잘 있는지 확인하면서
심적으로 안정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양을 세다가 잠이 들곤 했겠죠?
실제로는 잠이 들면 안되는데
양을 세다가 결국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린 것이죠.
셋째로
잡념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아시죠?
저 넓고 푸른 초원위에 양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있는 풍경을 상상하면
심신이 안정적으로 되면서
잡념이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한 건 아닐까요?
왜 양을 세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불면증에 대한 고통은 예전부터 있었었고
양을 세던 그때 양치기 소년들은
수면제까지 개발되리라 상상이나 했을지
오늘부터 양보다는 잠자리를 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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