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에서 마닐라(쿠바오)로 침대하나를 보내야 하는 일이 생겨 알아보던 중, 빅토리라이너 (Victrory Liner) 버스회사에서 운영하는 DROP AND GO (Your point-to-point cargo service)를 알게 되었다.
운반해야 하는 물건이 싱글침대이긴 하나 부피가 커서 가능할지 의문이 들어 일단 빅토리라이너 회사에 전화를 해 확인해 본 결과,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우선 내가 있는 지역에서 약 10~15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침대를 옮겨야 하기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참에 직원이 지프니를 이용하라고 제안을 해준다. 직원 중 1명이 지나가는 지프니 한대를 섭외. 가격 흥정을 한 결과 200페소(웬열). 아마 현지인이 딜을 했으며, 지나가던 길이라 싸게 해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로 200페소를 주며, 옮겨달라고 부탁을 하고, 난 개인적으로 이동했다.
포인트 투 포인트 카고 서비스 간판이 보인다. 모르면 가드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물건을 쉽게 내리고 싫을 수 있도록 아주 가깝게 주차장도 있다.
일단 접수장에 정보들을 입력해야 하는데, 바로 옆에 폼이 하나 있고 폼 내용에는
1.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
2. 받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
3. 물건의 종류와 갯수 그리고 무게
4. 보내는 물건의 가치 (돈으로 환산)
이렇게 적고 나서, 접수를 하면, 크기 무게 특히 물건의 가치에 따라 운송가격이 정해진다.
내가 보내려고 하는 침대는 무게가 약 16키로 정도이며, 가치는 1,500페소로 적어냈다. 어떤 기준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운송가격이 176페소 (왠열). 내 생각엔 물건의 가치가 운송가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부피는 확실히 아는 듯하다. 예전에 캐리어를 바기오에서 마닐라로 보낸 적이 있는데, 가치를 약 3000페소 정도로 적었던 것 같고, 비용이 약 300페소 정도 청구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물가물)
영수증에는 134페소로 찍혀있는데, 실제 지불한 금액은 176페소 정도. 무슨 보이지 않는 차지가 붙은 것 같다. 이렇게 접수를 하게 되면, 접수되었다는 문자가 빅토리라이너로 부터 오게 된다.
다음날 아침 목적지(쿠바오)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핸드폰 메시지로 오고, 3일 안에 찾아가야 하며 그렇지 않을경우 하루에 100페소의 보관료가 붙는다고 연락이 온다.
버스 이용해서 물건 보내고 받기. 부피대비 빠르고 저렴해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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