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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현황 4월 15일 총회복자수가 총사망자수 앞질러

필리핀 COVID-19

by 필산B급백수 2020. 4. 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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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로 인해 동네와 동네사이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해당 동네보건소에서 패스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우리동네 보건소에는 하루에 100명만 선착순으로 발급해 지역간 이동인원을 조율하는 듯 보였다. 오늘은 시내 볼일이 있어 아침 8시부터 문을 여는 보건소를 향했다. 8시 5분쯤 도착을 했는데, 이미 40여명이 대기 중.

 

번호표 43번을 받고,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양식에 이름과 주소 그리고 목적지와 함께 사유를 기입을 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공무원이 식료품점에 가기 위해 시내로 가는 것은 안되니 참고하라고 한다.

 

현재 약국과 은행 그리고 식료품점을 제외한 나머지 상가가 문을 모두 닫았기 때문에, 시내에 가는 이유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 보통 시내에 있는 대형할인마트에서 주로 장을 보기 때문에, 나 또한 은행볼일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기본 생필품을 사러 가기 위함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볼일을 보러가는 듯 했다.

 

열을 측정하면서, 기침, 발열과 같은 초기증상이 있는지, 그리고 최근 다른지역으로 여행한 이력이 있는지에 대한 기본 질문을 하고, 순서를 기다렸다.

 

다음단계로, 손에 소독제를 바르고 양식을 제출하면 보건소 기록부에 기입을 하며 패스카드 종이에 싸인을 해준다.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지만,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다. 1시간 30분이 걸렸다. 봉쇄 이후 한 달만에 시내로 나가려고 준비를 한 것이다. 

 

시내로 가는길 입구에서 경찰들이 검문을 실시 중이다. 시내로 가는 이유를 아주 자세하게 물어본다. 그리고 식료품점으로 가는 건 절대로 안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를 한다. 은행볼일을 보기 위해서는 통장을 증거로 제출해야 하며, 계좌이체만을 위해서는 출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계좌이체는 통장이 필요없고, 계좌번호로 현금을 이체하는 것이기에 간신히 설명을 하고 허가를 받았다. 단, 운전면허증은 제출을 하고, 다시 볼일을 다 본 이후에 다시 찾아가야 하는 방식이다.

 

은행 볼일을 보고, 안되는 건 알지만 혹시나 해서 생필품 구매를 할 수 있을까 해서 대형마트에 가보았다. 그런데, 주소지가 적힌 아이디를 보여주고 해당지역인들만 출입을 할 수가 있었기에, 결론은 출입이 안되었다. 아마도 지역간의 이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치인 듯 보인다.

 

필요한 약이나 생필품들은 지역내에서 해결하라는 의미다. 우리동네에 있는 생필품점은 규모가 너무 작아서 내가 필요로 하는 물품들이 거의 없다. 필리핀 봉쇄 한달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점점 지쳐가며, 느슨해지는 분위기가 있어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나는 정말 시내로 나갈, 즉 동네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어졌다.

 

필리핀 코로나19 확진자현황 4월 15일

오늘 4월 15일 필리핀 코로나19 현황은 총확진자 5,453명. 신규확진자는 230명으로 어제보다 줄었다. 몇일 사이로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필리핀 코로나19 회복자 사망자 현황 4월 15일

좀 유심히 봐야하는 부분은 오늘 15일 기준으로 총회복자가 353명으로 총사망자 349명을 넘어갔다. 신규회복자도 58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신규사망자도 14명으로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필리핀 코로나19 확진자 검사 수

오늘까지 코로나19 검사수는 39,947건으로 어제의 38,103건과 비교해 1844건의 검사가 하루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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