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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렉스 오토 미션 솔레노이드 벨브 교체(3단고정, 변속불량)

필리핀 생활

by 필산B급백수 2020. 9. 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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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2013년식 오토 스타렉스를 타고 다닙니다. 정차 후 출발하려고 하는데, 차가 앞으로 잘 나가지 않습니다.

원래 브레이크 패드에 발만 떼어도 차가 앞으로 나가야 정상인데, 엑셀을 밟아도 아주 천천히 힘겹게 차가 출발합니다. 그러다 시속 3~40키로가 넘으면서 60키로대로 달리면 괜찮습니다. 엔진 경고 등이 뜨네요.

 

 

증상은 1. 변속기가 3단에서 고정 (3단으로 출발하려니 차가 힙겹게 출발함) 2. 오토기어를 D에서 오른쪽으로 옮겨 수동으로 변경 시 계기판에 1,2 와 같은 숫자가 떠야 되는데 숫자가 사라짐. 결론은 그렌드 스타렉스 오토미션에 문제가 있네요.

 

 

정비소에 가니 테블릿 같이 생긴 신형 검사기로 찍어보니, 솔레노이드 고장, 변속기 불량이라고 자세하게 고장 부위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바로 미션오일을 빼고, 판넬을 탈거합니다. 나사만 60개는 되는 듯 하네요.

 

 

테블릿 같이 생긴 차량 검사기 가격이 4~5만페소 (약 100만원 초반대) 정도 한다고 합니다. 테스터기 한 번 점검받는데 1천페소(약 2만4천원) 하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나옵니다.

 

 

판넬 전체를 갈아야 하는 것은 마지막 선택지입니다. 정비소 사장님 왈, 스타렉스 솔레노이드 벨브가 7개가 있는데, 하나씩 점검해 보자고 하네요.

 

저렇게 7마리 솔레노이드 벨브가 나란히 꽂혀있습니다. 미션에서 기어변속을 담당하는 부품인 듯 합니다.

 

한마리씩 체크해봅니다. 옴으로 6.7~6.9 사이를 왔다갔다 하네요. 1~3번째까지는 정상입니다.

 

7개중에서 4번째이자, 중간에 있는 솔레노이드 벨브가 반응이 없네요. 찾았다. 문제의 요녀석!!! 제가 혹시 선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물어봤는데 one in a million 이랍니다. (백만의 하나) 솔레이노이드는 보통 한놈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하네요. 부품 샘플을 가지고, 현대 서비스 센터에 찾아갑니다. 부품을 받으려면 2주는 걸린다고 하네요.

필리핀 현대 부품점은 필요한 부품이 있을 시 주문을 해야하고 빠르면 2주, 늦으면 4~5주 정도 걸립니다. 

한국의 8282 문화가 필리핀에 적응된 것인지 좀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일반 부품점을 이용하는데, 중요부품들은 마닐라의 자동차 부품 거리에서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샵을 통해 주문을 하고, 컨펌을 받으면 빠르면 하루 늦으면 2~3일내로 도착합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빨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게에 차를 하루라도 빨리 사용해야하는 입장에서는 가치가 있습니다.

 

A가게 가격은 6천페소, 소요기간은 4~5일,

B가게 가격은 5100페소, 시간은 1~2일,

C가게는 부품있는지 확인 중.

 

당연히 B가게에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배송이 지연되네요. 아~~~ 3~4일 걸린다고 합니다. C가게를 찾아갑니다.  5800페소. 2일 안에 확실히 온다고 확답을 받고 주문 후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날 점심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와우~~~ 조금 아니 많이 놀랐습니다. 오후 3시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점심 12시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으니... 한국인가?

 

 

정비소에 바로 달려갑니다. 솔레노이드 1놈 부품 교체하고, 미션오일 새것으로 교환주입하고, 테스트 드라이브까지 했습니다. 사장님 왈~ Perfect!

 

가격을 지불하면서 좀 깍아 달라고 했는데, 사장님 왈~ 너한테 와서 다행이지 다른데 갔었으면 미션 통째로 바꾸라고 하면서 몇백만원은 깨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맞는 말. 이 정비소는 필리핀 현지인의 소개로 갔기에 믿음이 있었고, 다행이 부품 하나 교체하는 것으로 잘 해결 할 수 있었어요.

 

 

차가 부드럽게 잘 나갑니다. 엔진오일 갈았을 때보다 더 부드럽고, 기어변속도 퉁퉁 거림없이 부드럽게 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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