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워터의 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고들 계실겁니다.
다이어트에서 부터 수분보충, 성인병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디톡스, 숙취해소까지.
집앞에 코코넛을 35페소(800원)에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한 군데 골라서 일주일째 매일 마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마실 계획입니다. 평소 물을 잘 안마시는 습관때문에 이렇게라도 수분을 보충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콜레스테롤도 낮춰준다고 하니, 삼겹살을 좋아라 하는 저에겐 좋은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코코넛 판매점이구요. 보통 가게들이 3~5개 정도씩 붙어있습니다. 사러갈 때마다 다른 가게에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더라구요.
보통은 가게에 진열해 놓은 것 중에서 제일 큰놈으로 하나 고르는데, 오늘은 저를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고르라고 하네요. 밖에 진열해 놓은 코코넛에 다 팔려서 미쳐 디스플레이를 못한 듯 합니다.
크기도 다양하고, 색깔도 살짝씩 다릅니다. 저의 코코넛 선택기준은 무조건 큰거, 그리고 색깔이 너무 노랗치 않은 것입니다. 저기 유독 큰놈이 보이네요.
큰 칼로 슥슥슥슥 마구 썰어줍니다. 20초도 안걸리는 듯 해요.
빨대하나 꽂아줍니다. 가격은 35페소로 주변 가게와 동일합니다.
혹시 필리핀 여행 올 기회가 생기면, 길가에서 파는 코코넛 하나 사드셔 보세요. 물론 리조트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도 사드실수도 있구요.
세계 2차대전 당시 식염수가 없을 때 환자에게 코코넛 워터를 수액 대신 사용했다고 하니 그 성분이 우리 몸의 혈액과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땀흘리는 운동 이후 마시는 코코넛 워터는 왠만한 스포츠음료보다 15배 높은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어 갈증해소가 더 잘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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